▲ 김도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올 시즌 초 삼성 라이온즈는 주전 포수 강민호 백업 찾기로 분주했다. 김민수, 김응민을 포함해 신인 포수 김도환, 이병현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이 끝나고 출전 경기와 이닝을 봤을 때 백업 포수 경쟁 승자는 신인 김도환. 김도환은 61경기에 출전(30경기 선발)해 299⅔이닝을 책임지며 데뷔 시즌을 보냈다.

1군과 퓨처스리그를 오간 김도환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해 조금 더 경험을 쌓았고, 지난 4일부터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가 판단할 건 아닌 것 같다.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입단 시점과 현재 김도환의 실력 차이를 묻자 김도환은 판단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부족했던 점들을 나열하며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부족한 게 많았다. 지금도 많다. 블로킹, 송구 아직 많이 부족하다. 타격에서도 변화구 대처를 포함해 하체를 쓰는 타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멀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스스로 부족한 경기력이라고 평가했지만, 분명한 것은 2019년 강민호 백업 경쟁에서 김도환은 승자였다. 

그러나 2020년은 상황이 바뀐다. 허삼영 신임 감독이 취임을 했고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전 포수는 경험 많은 강민호의 몫일 수도 있지만, 백업 자리는 아직 김도환 소유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여전히 김민수, 김응민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김도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군과 퓨처스리그, 교육리그, 마무리캠프에서 진행한 훈련을 바탕으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김도환은 "마무리캠프에서는 수비에 많이 집중했다. 그 다음에 방망이 부족한 점들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투자를 많이 한 것은 수비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에도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확실히 만들 생각이다. 그러면서 올해 했던 훈련, 교육리그, 마무리캠프 때 한 기술 훈련을 바탕으로 캠프 전까지 확실하게 몸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을 돌아보니 부족했던 것만 계속 생각난다. 부족한 것을 겨울과 캠프 기간에 잘 보강해서 다음 시즌에는 시작 때부터 1군 엔트리에 들어가서 올해보다는 잘하는 게 목표다"며 다가올 겨울을 알차게 보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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