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쟁에 휘말린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최근 에이전트와 갑작스러운 결별을 두고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 측이 강력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손흥민 측은 25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SON 축구아카데미'를 통해 "지난 21일 ㈜스포츠 유나이티드 측에 관계 정리를 내용으로 하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스포츠유 나이티드와 10년 동안 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스포츠 유나이티드가 엔터 업체인 앤유엔터테인먼트에 법인 매각 과정이 손흥민 측에 뒤늦게 알려졌고 관계가 깨졌다.

손흥민 측은 "㈜스포츠 유나이티드가 법무법인을 통해 계약서가 존재하고, 앤유엔터테인먼트와의 법인매각에 관한 사항을 손웅정 감독의 동의를 얻어서 진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한 바가 없고,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도 없으며 이에 관여할 권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스포츠 유나이티드의 엔터 업체 계약 인지를 했다는 손흥민 측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재 지지 않아 향후 피해자 발생과 분쟁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차분히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선임되는 등 축구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 손흥민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손흥민 측은 향후 에이전트사의 대응에 따라서는 상황에 달라질 수도 있다며 "만약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선수 및 선수 가족들에 대해 음해를 한다거나,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통하여 선수 본인이 경기에 지장을 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법률가의 조력을 받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에이전트사와는 관계가 확실히 정리됐다는 손흔민 측은 "추후 운영되는 전담 에이전트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오직 선수만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운동장에서 열심히 경기에 집중함으로써 보답하겠다는 선수 본인의 입장을 전달해 드린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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