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네딘 지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2-2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6분, 후반 38분 잇따라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지켰을 경우 승점 10점, 파리 생제르맹은 승점 12점이었다. 나머지 1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가능했으나, 무승부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점, 파리 생제르맹이 승점 13점이 되면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파리 생제르맹의 조 1위가 확정됐다. 특히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한 케일로르 나바스는 훌륭한 선방을 보여줬다.

지단 감독은 애써 실망을 감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은 좋았다.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만족해야 한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80분까지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경기력은 좋았다. 득점 기회도 많았다. 지단 감독은 "4~5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고,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잔인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한다.

이번 시즌 부진한 시작과 떨어진 경기력에 대해서는 "우리는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다. 선수들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 단 인내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해야 한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통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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