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코프 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스위스 야코프 쿤 감독이 타계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26일(한국 시간) "쿤 감독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6세로 사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스위스축구연맹은 쿤 감독이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쿤 감독은 스위스 전통의 강호 취리히를 비롯해 스위스 U-21 대표 팀을 맡았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스위스 대표 팀 감독으로 긴 시간 활약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스위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G조에 편성됐다. 한국을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2-0으로 꺾었다. 이 경기 결과로 스위스는 16강에 진출했고 한국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을 잡고 16강에 간 스위스는 우크라이나에 승부차기에서 져 탈락했다.

쿤 감독은 월드컵 이후에도 감독직을 유지했고, 유로 2008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스위스가 개최국인데도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사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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