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이 앞서 리버풀 원정에서 리버풀 핵심 수비수 판 데이크를 제치고 득점을 성공한 전례가 있다. 홀란도 득점에 가담했다.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는 잘츠부르크 원정 경기가 큰 부담일 것이다.
▲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지고 있는 리버풀 클롭 감독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자칫하다가 'UC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부담스러운 잘츠부르크 원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 나폴리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드리스 메르텐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 데얀 로브렌이 만회 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나폴리전을 이겼다면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잘츠부르크 원정 6차전에선 힘을 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단 승점 1점만 올렸다.

5차전이 끝난 가운데 D조 1위 리버풀이 승점 10점, 2위 나폴리가 9점, 3위 잘츠부르크가 7점이다. 승점이 같다면 승자승 이후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치열한 16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남은 경기 일정만 보면 나폴리가 가장 유리하다. 나폴리는 홈에서 조별리그 1무 4패 최하위 헹크와 대결한다. 반면 리버풀은 잘츠부르크 원정을 떠난다. 리버풀은 앞서 잘츠부르크와 홈경기에서 4-3 어려운 승리(당시 황희찬-홀란에게 각각 실점)를 거둔 경험이 있다. 


특히 잘츠부르크는 신예 공격수 에딩 홀란, 황희찬의 파괴력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리버풀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잘츠부르크가 5차전 헹크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황희찬-홀란 각각 득점)을 거둬 자신감도 크기 때문에 리버풀이 자칫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무너지고, 나폴리가 헹크를 잡는다면 리버풀의 조별리그 탈락이 현실화된다. 골득실도 잘츠부르크가 리버풀을 앞선다. 

황희찬은 헹크와 경기 이후 운명의 리버풀전을 앞두고 "이제 우리는 홈에서 리버풀과 싸운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뛸 수 있도록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오늘(28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현재 조의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작년에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나폴리와 한 조에 속해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다. 나폴리가 만약 오늘 경기 후 16강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그들도 아직 헹크와 마지막 경기가 남았고, 우리도 아직 한 게임을 더 치러야 모든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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