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공격수로 뛰고 싶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탄식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팀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앙투안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을 향해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적극 옹호에 나섰다.

그리즈만은 올여름 이적 시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그리즈만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내세우는 등 힘든 역할을 맡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그리즈만이 가장 효과적으로 뛸 수 있는 중앙 공격수나 처진 공격수로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 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뛴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는 신념을 강하게 앞세우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4골을 넣고 있는 그리즈만이다. 이적료 1억2천만 유로(1천6백억 원)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어 그리즈만 입장에서는 억울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그리즈만을 두고 수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엘 파스', '원풋볼' 등의 매체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의 시작은 그 어떤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며 이적 첫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물론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도 첫 시즌에는 어려웠다는 수아레스는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야 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동료의 도움도 있어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섞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발베르데 감독이 그리즈만을 측면 공격수로 내세우는 것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것이 수아레스의 생각이다. 그는 "그리즈만은 지금까지 뛰었던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발베르데가 요구하는 것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나는 물론 네이마르,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치뉴(바이에른 뮌헨) 모두 그랬다"며 지도자의 의도를 빨리 이해하고 흡수하는 것도 필요함을 전했다.

 

스포비티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