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이정은이 멜로 영화에는 흥미가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정은이 멜로 영화에 관심 없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정은은 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 현장에서 멜로 영화에는 큰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2019년을 '눈이 부시게' 보냈다. JTBC '눈이 부시게', OCN '타인은 지옥이다', KBS2 '동백꽃 필 무렵'과 영화 '기생충'까지. 모든 작품이 히트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엄마'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배역을 맡아도 이정은이 풀어내면 보다 풍성하게 느껴진다. 이정은은 "꼭 해보고 싶은 역은 없다. 액션이 있거나, '가운'을 입을 수 있는 역은 해보고 싶다. 멜로는 그다지 해보고 싶지 않고, 자신이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멜로 영화가 그다지 끌리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파란만장한 연애는 45세 이전에 모두 했다. 지금은 평정심을 찾았고, 외로울 틈도 없다. 그래서 멜로 욕심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체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커플을 봐도 때리고 싶거나 그렇지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타인의 연애는 응원하고 싶지만, 내가 그걸 굳이 하고 싶진 않다. 친구들이 지금의 내가 제일 안정적이라고 하더라. 나는 연애할 때는 '크레이지 걸'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 배우 이정은이 '연애'보다는 지금 현재에 만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희재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그의 '사위' 용식(강하늘)은 여성들의 판타지 같은 남성이었다. 언제나 동백(공효진)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용식이' 같은 사람이라면 어떨까. 

그는 "용식 같은 남자는 없다. 그런 마음은 가질 수 있지만, 그러면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차기작을 앞두고 이정은은 '동백꽃 필 무렵'의 정숙처럼 당장 '야금야금' 행복해지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다음 작품에 돌입하기 전 가족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이정은은 "부모님과 시간을 못 보내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라며 "전에 목포에 갔었는데 두 분은 팔십이 다 되어가고, 나도 쉰을 넘겼다 세 사람이 내복을 입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이정은은 오는 2020년 상반기 방송되는 KBS 새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또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기생충' 홍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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