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백업 공격수 샤키리(왼쪽)와 오리기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미소 지었을 것이다.
▲ 후반전 피르미누와 교체 당시 안필드 홈팬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오리기.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5골을 기록한 것보다 백업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와 제르단 샤키리의 활약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기쁘게 했을 것이다. 

리버풀은 5일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그(PL) 15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백업 공격수 오리기가 2골, 샤키리가 1골, 주축 공격수 마네가 1골 2도움을 올렸다. 

클롭 감독은 주중 에버턴과 경기 이후 주말 본머스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잘츠부르크와 경기를 치른다. 잘츠부르크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때문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야 하는 시기였다.

클롭 감독은 퇴장 징계로 출전이 불가한 알리송을 대신해 아드리안 골키퍼를 기용한 것을 제외하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판데이크-데얀 로브렌-알렉산더-아놀드 주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공격진은 주전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벤치로 내렸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마네의 패스를 받은 오리기의 선제골, 전반 17분 마찬가지로 마네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의 추가 골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이어 전반 31분 오리기의 추가 골, 45분 마네의 4번째 득점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오리기와 샤키리는 득점 이외에도 플에이가 간결하고, 평소 주전으로 뛰었던 것처럼 동료와 호흡이 좋았다. 

두 선수가 모나지 않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클롭 감독이 주전 조던 헨더슨과 피르미누를 후반전 늦은 시간 기용할 수 있었다. 살라는 아예 휴식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오리기는 후반 막판 교체될 때 안필드 홈 팬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공격진은 굳건하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등 많은 대회를 병행하는 리버풀엔 백업 공격수의 활약도 필수다. 

'백업 공격수' 오리기와 샤키리의 활약이 클롭 감독의 근심을 덜었다.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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