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진영이 '2019 MAMA'를 통해 변함없는 화제성을 뽐냈다 출처|엠넷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박진영이 '2019 MAMA'의 '센터'처럼 보였다. 

박진영은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9 MAMA'에서 압도적인 무대로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박진영은 마마무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화사와 '날 떠나지마', 휘인·문별과는 '너 뿐이야'를 열창했다. 이어 마마무와 함께 '어머님이 누구니'와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합동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신곡 '피버'까지 펼쳐졌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무대는 데뷔 당시 입었던 의상을 2019년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입고 선보인 '날 떠나지마'이다. 화사도 박진영과 함께 과감한 비닐 의상을 입었다.

발로 피아노를 치는 등 시상식 무대에서 매번 예상할 수 없는 퍼포먼스로 '퍼포먼스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박진영은 후배 가수와도 즐거운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러 악재로 인해 화제성을 모두 잃은 '2019 MAMA'가 남긴 것은 오직 박진영의 끼가 빛나는 무대 뿐이었다.

박진영은 최근 신곡 '피버'를 발표했다. 조여정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78시간 만에 5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 입소문에도 성공했다. 어지간한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추이보다 좋은 편이다. '어머님이 누구니'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빠르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피버'는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오랜만에 돌아온 박진영의 음악을 대중은 여전히 궁금해했다.

그의 유쾌한 SNS 반응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선미는 박진영의 신곡 발매 응원을 위해 박진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가 팔로어가 1분 만에 100여 명 사라지는 일을 겪었다.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선미에게 사과하는 글을 게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자신의 브이 라이브에서 보던 스트레이 키즈 방찬은 얼굴을 가리며 당황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이도 놓치지 않고 "혹시 내가 뭐 잘못한 거니?"라며 걱정했다. 자신의 무대를 보고 경악하는 갓세븐 잭슨의 모습에도 "아 왜 또. 나 뭐 잘못한 거야?"라고 게재했다. 이러한 박진영의 반응은 고스란히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며 자연스럽게 신곡도 더 홍보됐다.

게다가 그는 직접 '피버' 안무 원포인트 레슨 영상도 만들었다. '피버' 커버 영상을 챙겨보던 중, 커버 댄서들이 주로 틀리는 부분을 직접 짚어줬다. '춤'에 관해서는 철저한 박진영다웠다. 프로듀서나 대표에 머무르지 않고 변함없이 '가수'로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그의 열정이 묻어났다. 

한편 박진영은 자신이 만든 곡 중 1위를 차지한 곡들만 엄선해 세트 리스트로 꾸린 연말 전국투어 '넘버원 피프티'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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