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현실적인 문제를 인정했다.

맨체스터시티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10승 2무 4패로 승점 32점. 16경기 만에 선두 리버풀(승점 46점)에 무려 승점이 14점이나 뒤처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맨시티는 이미 2위 레스터시티(승점 38점)와 차이도 6점으로 벌어졌다.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인 맨유전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이유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가 수비하고 역습하는 데서 능력이 있었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경기를 하려고 했고, 공격 지역에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맨유는 8,9명의 선수가 있었고 신체적으로도 강했다"고 인정했다.

물론 맨시티의 중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로피를 드는 것이다. 유럽 최강 팀이 되려면 강력한 상대들을 이겨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 맨유,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상대하려면 그 정도 수준과 맞서야 한다. 그런 팀들이 우리가 만나야 하는 팀"이라며 "현실적으로 지금은 그들과 맞서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더 개선해야 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괜찮아, 우리가 하려는 것을 계속해서 해나가자'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진의 줄부상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저지른 실수, 상대의 실력, 통제할 수 없었던 변수들 때문에 승점이 14점이나 벌어진 것이 현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계속해나가야 한다. 12월의 시작에 있고 싸워야 할 다른 대회들도 있다. 미래엔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은 클럽이 되기 위해 그것을 살아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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