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제공ㅣ우먼센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아픔을 딛고 홀로 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전남편 왕진진과 이혼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월간지 우먼센스는 9일 낸시랭과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먼센스에 따르면 낸시랭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긴 상태.

그는 "그 사람(왕진진) 때문에 사채를 썼고, 이자만 600만 원에 달한다. 빚이 계속 늘어 현재는 9억 원에 육박한다"라고 털어놨다.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 한 낸시랭은 이후 2018년 10월 왕진진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며 이혼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왕진진은 특수 폭행, 협박, 상해, 강요, 재물손괴, 감금,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낸시랭은 '사랑'에 관해서 "남자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의 가장 큰 갈망은 가족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만큼 외로움이 고통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여자로서 행복을 내려놨다. 사랑에 대한 기대가 없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결혼 당시 자신을 걱정해 줬던 대중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낸시랭은 "사생활 관련 뉴스로 피곤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그때는 사랑을 믿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재기하는 모습을 꼭 보여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제공ㅣ우먼센스

낸시랭은 지난 10월 '섹션TV 연예통신'에서도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왕진진과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낸시랭은 “제 어머니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만 10년이 되었고, 아버지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저를 두고 떠나셨다. 얼른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컸다”며 "계획을 갖고 다가온 상대방에게 쉽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최근 17번째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현재는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 참여 중이며, 유튜브 채널도 오픈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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