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토론토, 미네소타…

하루가 멀다하고 해외에선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가 다뤄지고 있다. 최소 3선발, 내친김에 개막전 선발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보도가 나올수록 다저스와 결별은 확실시됐다. 다저스가 투자에 인색하다는 점, 혹은 투자를 결심한다 하더라도 류현진보다 보다 젊고 더 높게 평가받는 게릿 콜이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접근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9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의 보도는 그래서 흥미롭다. MLB 네트워크는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결합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MLB 네트워크는 "다저스는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추적하고 있다. 두 선수가 다른 팀과 계약했을 때 류현진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류현진은 183.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2, 9이닝당 탈삼진 8.0개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결코 나쁜 '아차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2013년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올 시즌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만 뛰었다. LA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 LA 지역 매체는 '홈 디스카운트'로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도 짚었다.

류현진은 다음 시즌 33세가 되는 나이와 부상 이력 때문에 장기 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원 소속팀 다저스가 4년을 제시할 가능성은 더욱 낮았다. MLB 네트워크는 "다저스가 콜과 스트라스버그를 모두 놓칠 경우 경쟁 팀들을 물리치기 위해 4년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