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라."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선수단에게 최선의 경기력과 승리를 위한 단호한 메시지를 던졌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5시에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릴을 상대로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을 치른다. 5차전까지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얻은 체리는 발렌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져 승점 타이에도 3위로 밀려 있다.

첼시는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기회가 있다. 1위 아약스(10점)와 2위 발렌시아의 최종전 결과, 둘 중 어느 팀이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릴을 꺾을 경우 승점 11점을 얻어 2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 

릴은 1무 4패로 탈락이 확정된 팀이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1차전 아야스 원정에 0-3으로 크게 졌지만 첼시와 경기에선 1-2로 석패했고, 발렌시아와 홈 경기도 1-1로 비기는 등 팽팽한 경기를 한 바 있다. 발렌시아 원정 1-4 완패, 아약스와 홈 경기 0-2 패배로 조기 탈락했지만 방심했다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첼시 수비수 커트 주마는 "램파드 감독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고, 위험을 더 감수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램파드 감독은 우리의 능력을 알고 있다"는 말로 가진 능력을 제대로 쏟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첼시는 지난 주말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1-3 패배를 당하며 고전했다. 주마는 "시즌을 치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첼시는 릴전에 수비진 변화가 있다. 피카요 토모리가 에버턴전에 입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됐다. 때맞춰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램파드 감독은 뤼디거 복귀를 환영하며 릴전 명단에 포함한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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