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갑작스럽게 터진 성폭행 논란에 '비디오스타' 측이 때아닌 불똥을 맞았다.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비디오스타'는 배우 장희웅 녹화분을 두고 고심에 빠졌고, 결국 편집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런데 뜻밖의 곳에서 해프닝이 불거졌다. 앞서 '미운우리새끼'도 해당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터.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배우 장희웅이 출연했다. 이날 장희웅은 매부가 될 김건모를 언급할 예정이었다. 녹화 당시 장희웅은 여동생 장지연과 매부 김건모의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러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제작진 측은 급하게 회의에 들어갔고, 결국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
그런데 급한 불을 끄려다 사고가 났다. 방송 직후 업로드된 '비디오스타' 클립 영상에 김건모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 이날 방송분의 클립 영상은 모두 19개가 게재됐고, 그중 4개 영상에서 김건모가 언급됐다.
'비디오스타' 측은 클립 영상을 즉각 삭제해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그러면서 '비디오스타' 측은 11일 스포티비뉴스에 클립 영상이 게재된 배경에 대해 "제작진이 방송 직전까지 편집하다 보니 실수가 생겼다"며 "중간에 착오가 생겨 업로드하는 담당자에게 전달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완성된 분량을 때아닌 논란으로 급격하게 처리하다 문제가 발생한 것. 일각에서는 이번 해프닝이 '비디오스타' 측의 실수이지만, 제작진 역시 피해자라고 보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 지난 9일 피해자를 대신해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 전 기자는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형사 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변호사와 상의 후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김건모의 성폭행 논란은 방송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 8일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편집 없이 김건모 분량을 그대로 방송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혐의만으로도 통편집됐던 일부 연예인들과는 달리 방송을 강행한 터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을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과정과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또한 김건모의 모친 이선미 여사가 스페셜MC로 출연해 두 사람의 결혼 과정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성추문 직후 '프러포즈'를 담은 방송분을 그대로 내보낸 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문제가 된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본인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니, 혐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사건사고에 예민하게 반응해 편집을 선택할 수 있었겠지만 방송을 강행하는 것 역시 본인이 떳떳하다면 가능한 일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김건모 성폭행 논란은 뜻밖에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몇몇 방송에서 피해를 읍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이제 법정으로 향할 수순이다. 해당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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