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맨유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전반 36분 빅토르 린델뢰프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 32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AZ 알크마르를 꺾고 3연승을 달리다 연승이 멈췄다. 하지만 이 4경기에서 주도적인 경기를 하며 기세를 높였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 등 유소년 팀에서 키운 공격수들이 골맛을 보고 맹활약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에버턴전을 마친 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15분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가 우세한 경기였다. 우리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에버턴에 내준 실점이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대한 차징 파울이었다며 아쉬워한 솔샤르 감독은 선수단의 자세가 좋다는 점에서 앞으로를 기대했다. 솔샤르 감독은 "내일 훈련이 기다려진다. 선수들이 발전하고 싶어한다. 지지않는 경기를 하며 팀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든든한 허리, 속도감있는 공격, 견고한 포백을 구축해 균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만 18세의 메이슨 그린우드는 선발 출전이나 교체 출전할 때 모두 양발 슈팅으로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쳐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내년 1월 및 여름 이적 시장에 적지 않은 이적 자금도 지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4억 파운드에 가까운 이적 자금을 손에 쥐고 맨유를 다시 우승권 팀으로 올리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맨유는 에버턴전 무승부로 승점 25점에 도달해 6위다. 4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4점에 불과하다.

맨유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2019-20시즌 돌풍을 이끈 노르웨이 대표 공격수 에를링 홀란과도 연결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홀란에 대해 "홀란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홀란과 솔샤르 감독은 노르웨이 클럽 몰데FK에서 함께 생활한 바 있어 인연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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