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정도로 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왓포드 골키퍼 벤 포스터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 시간) 포스터가 치매 노인을 구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도랑에 빠진 노인을 발견했다. 이 노인은 도랑에 미끄러져 넘어져 있었고, 아내, 아버지와 함께 있는 포스터가 발견했다.

포스터는 노인에게 다가가 괜찮은지 물었다. 하지만 노인이 치매 환자였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고, 포스터는 노인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도랑에 빠져 지저분해진 노인을 씻기고 돌봤다.

이 이야기는 치매 노인의 조카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노인의 조카는 "삼촌은 지난 주말 왓포드 경기를 봤다. 왓포드의 팬으로 60년 동안 시즌권을 산 팬이시다. 지금은 80세로 치매를 앓고 계셔서 왓포드를 더이상 응원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삼촌이 도랑에 빠지셨는데 가족과 차를 타고 가던 포스터가 발견했다. 그냥 지나쳤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1km를 되돌아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인을 씻기고 돌봐준 포스터는 특별한 제안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별일이 없다면 자신의 집에 오라는 초대였다.

노인의 조카는 "삼촌은 다시 시즌 티켓을 사실 것 같다"며 삼촌을 돌봐줄 포스터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