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판 데이크를 두고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눈치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탈락 '나비효과'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지나 아약스(네덜란드)를 덮치고 있다.

잘츠부르크와 야약스는 CL 16강 진출 대신 조3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EL) 32강 출전권을 얻었다. EL의 수준이 점점 CL에 근접하고 있지만,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CL 결선 토너먼트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은 EL로 향한 팀들을 주목하고 있다. 잘츠부르크의 경우 공격 3명 엘링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고 미나미노 타쿠미노 리버풀행이 굳어지고 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턴과 아스널이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약스는 이미 지난 시즌 4강 진출로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유벤투스로 향했고 프렝키 더 용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 외에도 다비드 네레스, 하킴 지예흐 등도 이적설이 돌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는 자원은 미드필더 도니 판 더 베이크다. 판 더 베이크는 올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1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CL은 8경기 2골을 넣었다. 골잡이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네달란드 매체 '부트발프리미어'는 15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판 더 베이크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판 더 베이크의 이적설은 이상하지 않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도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약스의 설득으로 잔류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적 시장에 나온다면 뜨거운 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약스는 판 더 베이크의 바이아웃으로 최소 5천만 유로(653억 원), 최대 6천만 유로(784억 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6천만 유로까지는 충분히 지급 가능하다고 보고 판 더 베이크 영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끼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다만,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사이는 좋지만, 판 더 베이크 측과 바르셀로나의 협상에 진전이 없어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일단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판 더 베이크 영입을 위해 꾸준히 접촉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며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 판 더 베이크 영입 전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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