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힘겨운 승리였다. 경기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41.9%만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에 크게 뒤졌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 41.9%로 크게 밀렸고 슈팅에서도 9-18로 열세였다. 패스 정확도도 73%까지 떨어졌다. 울버햄튼의 조직적인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8분 만에 터진 루카스 모우라의 환상적인 득점,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후반 추가 시간 얀 베르통언의 헤딩 골로 겨우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영국 공영 매체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도 "때때로 경기를 장악했다. 울버햄튼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지치지 않고 전진하며 토트넘을 괴롭혔고, 공을 끊어낸 뒤 빠르게 공격하는 울버햄튼의 스타일을 인정한 것이다.
특히 측면에서 토트넘을 괴롭힌 아다마 트라오레와 지오구 조타에 대한 칭찬을 뻬놓지 않았다. 트라오레는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앞세워 측면을 흔들었다. 조타는 영리한 움직임과 빠른 발, 드리블로 반대편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은 "트라오레와 조타는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도, 끝내버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칭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실력, 컨디션, 야망을 지니고 있어 더 많은 것들을 위해 싸울 만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톱6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할 수도 있다"고 울버햄튼의 실력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