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오늘 경기를 봤다면, 영입해야죠. 그렇지 않아요?"

바이에른 뮌헨 풀백 다비드 알라바는 베르더 브레멘을 6-1로 대파한 경기 이후 이렇게 말했다.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쿠치뉴는 오늘 비범한 활약을 했다. 우리에겐 이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C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거액을 주고 영입한 필리페 쿠치뉴(27)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쿠치뉴는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 7도움, 2017-18시즌 7골 6도움 등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공격 포인트 이상의 영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2017-18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에도 라리가 8골 5도움을 기록했으나 네이마르의 영향력을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19시즌 리그 34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한 쿠치뉴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프렝키 더 용을 영입하고, 네이마르 재영입을 추진하는 등 리빌딩에 나선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임대됐다.

지난 14일 브레멘을 6-1로 대파한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홀로 3골 2도움을 몰아치며 역대급 활약을 했다. 리그 12경기 만에 6골 5도움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 페이스를 보이고 이싿.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했다. 

바이에른은 쿠치뉴를 임대로 데려오며 등번호 10번을 줬다. 완전 영입 가능성은 미지수였다. 이적료가 1억 파운드(약 1,548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연일 이어지는 활약에 바이에른 선수들이 쿠치뉴 완전 영입을 구단에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의 고민은 이적료다. 쿠치뉴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면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쿠치뉴 영입을 원하는 팀이 늘어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