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문을 동시에 두들겼지만, 상반된 분위기다. 투수 김광현은 계약이 임박했지만, 타자 김재횐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관계자가 김광현 협상과 메디컬테스트를 준비한다는 보도를 인정했다. 양 측은 몇몇 이슈를 다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은 여러 구단 영입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김광현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다. 

포스팅 초반 메츠와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으며, 과거 포스팅에서 최고 입찰액 200만 달러를 써낸 샌디에이고도 김광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김광현과 계약에 근접한 팀은 세인트루이스였다.
▲ 김광현 ⓒ곽혜미 기자

김광현이 여러 언론 보도에 오르내렸고, 희망적인 결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김재환은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김재환 포스팅 소식이 미국 현지에 전해졌을 당시에는 김재환에게 관심이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렇다 할 미국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왼손 거포로 공통점이 있는 일본 쓰쓰고 요시토모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쓰쓰고에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에 실패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김재환에게 관심을 돌릴 법하다. 그러나 어떠한 소식도 없다.

갑작스러운 메이저리그 도전이 낳은 한계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의 포스팅 신청은 KBO 리그에 갑작스럽게 날아든 소식이었다. 선수와 에이전트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정보 수집이 필요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김재환이라는 타자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김재환 포스팅 금액 기준선은 두산과 함께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선 금액보다 메이저리그 제시액이 낮으면 김재환은 미국에 도전할 수 없다. 다음 달 6일까지 김재환 계약을 마무리가 돼야 한다. 관심도와 시간, 모두 많지 않다. 현재까지 김재환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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