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야 투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야야 투레(칭다오 황하이)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위해 은퇴를 고심하고 있다.

투레는 지난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난 후 현재 중국 칭다오에서 뛰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끝낸 후 나온 은퇴에 대해 "때가 되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중국에 진출했다.

어느덧 만 36세로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됐다. 투레는 은퇴를 단순히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투레가 은퇴를 생각하는 이유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하는 건 일정상 한계가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들어가 은퇴 후 아예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

투레는 최근 논란이 된 세리에A가 인종차별 반대 포스터에 원숭이를 넣은 것을 비판하면서 "최대한 더 뛰길 원하지만 FIFA에 합류하기 위해 은퇴는 해야 한다"며 행정가로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레는 은퇴 후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나서려는 이유는 본인이 직접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투레는 "나는 인종차별 현장에 있었다. 당혹스러웠다. 특히 가족이 TV로 그 장면을 보거나 경기장에서 와 보면 정말 심정이 복잡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투레는 "인종차별 행동이 나오면 해당 팀을 제재하고, 무관중 경기도 검토해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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