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4년 8천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 투자 수익 얻을 가능성 매우 희박."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이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선발투수 FA 시장에서 류현진은 남은 최대어다.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매디슨 범가너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행을 확정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자신의 트위터에 "업계 분석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소 4년 동안, 범가너 연평균 금액인 1700만 달러를 넘길 것이다. 선발투수 시장을 잘 아는 두 명의 업계 종사자는 최소 4년 8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다저스네이션'은 로젠탈이 밝힌 계약 내용으로 다저스와 류현진이 계약을 했을 때, 다저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다저스네이션'은 "많은 팬이 류현진을 좋아했다. 그들은 류현진과 다저스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류현진 영입은 돈을 잘 사용하는 방법이 아닐 수도 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깔끔한 관리자다. 류현진과 다저스 재계약을 합리적으로 볼 것이고 '홈타운 디스카운트'는 없을 것이다. 로젠탈 말대로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 다저스가 투자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그것은 일부다. 그가 한 시즌에 180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두 번뿐이다. 그런 선수에게 연봉 2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네이션'은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류현진은 부상 때문에 7년 동안 1억 1670만 달러 가치가 밖에 없었다. 나이와 부상 경력으로 이후 선수 생활은 부정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거물급 선발투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그때 '홈타운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류현진과 계약만이 말이 되는 이야기다"며 큰 돈을 들여 류현진과 재계약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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