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 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FA(자유 계약 선수)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LA 다저스를 취재하는 'AM570LASports' 데이비드 바세 기자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팀이 이번 겨울 리치 힐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는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언급됐다.

'그저 그런'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왔던 힐은 2016년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클랜드를 거쳐 다저스에서 핵심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다저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5승 42패 평균자책점 3.82다.

힐은 다저스 잔류를 원했다. 지난 10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가 탈락한 뒤 힐은 다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나이와 부상 등이 힐을 막는 걸림돌이다. 지난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바세 기자는 "리치 힐이 1월에는 공을 던질 것이고, 6월에는 복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힐이 잔류를 이야기할 때 다저스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힐은 나이를 거스르는 투구를 보여왔지만, 내년 3월이면 40대에 접어 든다. 나이와 함께 부상 문제가 있다. 고질적인 물집 부상과 함께 잦은 부상이 다저스에는 신경 쓰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에서 다저스는 큰 영입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앤서니 렌던 등 FA 최대어급 선수들을 보며 군침을 흘렸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흘린 침을 닦아야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 트레이드도 노렸지만, 실패했다.

영입전에서 계속 실패만 맛본 다저스가 돌고 돌아 리치 힐과 재계약을 보고 있다. 다저스와 힐의 재회가 다시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