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010년대 메이저리그 30개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 최고와 최악"을 꼽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최악의 계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텍사스 가장 큰 계약을 추신수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2014년에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6년 동안 타율 0.261, 출루율 0.365, OPS 0.794, 109홈런, 340타점을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몸값에 어울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추신수 높은 몸값은 늘 텍사스 문제로 지적이 됐다.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제기됐지만,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이 없었다. 텍사스 연봉 보조 트레이드도 성사되지 않았다. 

'ESPN'은 "텍사스는 2010년대 초반을 연거푸 월드시리즈 출장으로 시작했다. 2014년 하락세를 보인 텍사스는 2015년과 2016년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상대 팀을 능가하지 못했다. 최근 텍사스는 전반적으로 지출울 줄이고 있다. 2014년 이후 한 선수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있다. 2020년 홈구장 이사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지만, 앤서니 렌던 영입전에서 패했다"며 전체적인 텍사스 흐름을 짚었다.

매체는 텍사스 좋은 계약으로 애드리안 벨트레를 꼽았다. 텍사스는 2011년 벨트레와 6년 9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ESPN'은 "벨트레는 6년 동안 마이크 트라웃, 로빈슨 카노 뒤를 이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를 차지하며 2010년대 최고 영입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는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다"고 설명했다.

'나쁜 계약'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에 대해서는 "텍사스는 벨트레와 또 다른 30대 선수가 행운을 가져오길 바랐다. 그러나 추신수는 6년 동안 8.9 WAR에 그쳤다. 1억 3000만 달러 계약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ESPN'은 "그는 출루율 0.365로 훌륭한 생산력을 보였다. 그러나 OPS+(조정 OPS)는 109에 그쳤다. 최근에는 많은 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격만 하는 선수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기록이다"며 추신수와 텍사스 계약이 왜 나쁜지를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