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이만수 홈런상을 받은 NC 다이노스 신인 안인산(야탑고).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신인 안인산이 투수, 타자 고민에 대해 밝혔다.

안인산은 19일 도곡동 KBO에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받았다. 안인산은 올해 21경기에 출장해 60타수 19안타(6홈런) 19타점 18득점 타율 0.317 장타율 0.700 OPS 1.222를 기록했다. 

안인산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때 NC 지명을 받았다. 당초 안인산은 2학년 때 최고구속 152km를 찍으며 연고지인 SK에서 1차 지명을 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좋은 투수감으로 꼽혔지만 3학년 때 어깨 부상하면서 타자에 매진했고 NC에는 외야수로 지명됐다.

시상식을 마친 안인산은 "투수와 타자는 아직은 고민 중이다. 프로에 가서 투수와 타자 모두 다 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타자로서 내 장점은 맞는 순간 타구에 힘을 싣는 거다. 투수로서는 볼끝이 좋고 무브먼트가 살아있는 게 장점이다. 어깨는 열심히 재활 운동 중이다. 공을 던져봐야 (재활 성공 여부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안인산은 이어 "투수로서는 장점이 있지만 외야수로서 내가 가능성이 있나 싶어서 지명 당시 당황하긴 했다. 외야 경험이 적기 때문에 외야수를 하게 되면 수비를 많이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투수할지 타자할지는 구단에서 끌어주는 대로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인산은 "지명 순번이 밀린 건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 3학년 때 부진해 밀렸다고 생각한다. 부상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갑자기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스스로도 놀랐다. 하지만 앞으로 프로에 가서 어떻게 하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프로에서 만회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인산은 "타자로 뛰게 된다면 한국시리즈 같은 큰 무대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는 순간을, 투수로 뛴다면 무사 만루 같은 위기에 나와 탈삼진 3개로 막는 장면을 상상한다. 핀치 상황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싶다"고 프로로서 꿈꾸는 장면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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