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엘링 홀란(잘츠부르크)의 영입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잘츠부르크의 스트라이커 홀란은 2019-20시즌 유럽 전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1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한 데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는 리버풀, 나폴리와 치른 홈 앤 어웨이 4경기에서도 4골을 넣었다. 빅리그 팀들을 상대로도 자신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홀란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홀란은 이미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을 방문한 바 있으며, 솔샤르의 '리빌딩'에 참가하길 바라고 있다. 솔샤르 감독 역시 홀란과 같은 노르웨이 국적이다. 7600만 파운드(약 1157억 원)가 홀란의 몸값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두가 홀란의 영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의 전 공격수 베르바토프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좋은 선수고 아직 어리다. 발전하고 있고 아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이전에도 여러번 말했지만 앙토니 마시알과 마커스 래시포드가 있다. 내게는 맨유가 계속 지켜야 할 2명 주 공격수다.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모나코에서 마시알과 뛰었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안다. 그는 발전할 수 있는 곳에 있고, 세계적 스타다 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또한 래시포드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 아직 22살이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이 2명의 선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3골, 마시알은 15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다른 공격수 한 명을 더사야 한다면, 확실히 모르겠다.  맨유 팬들은 속도가 빠르고, 선수들을 누르고, 돌파하고, 자신감을 갖췄고 멋진 골을 넣는 선수를 보고 싶을 것이다. 전형적인 센터포워드를 산다면 전술에 맞을지 확신할 수 없다. 또 메이슨 그린우드도 잊고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8세 공격수 그린우드는 19경기에서 7골을 넣고 있다.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래시포드는 22살, 마시알도 여전히 24살로 미래가 창창하다. 베르바토프는 "전에도 말했지만 누군가 영입한다면, 선수들은 '잠깐만 기다려줘요, 나는 어리니까요. 그리고 다른 선수를 산다는 건 날 믿지 않는다는 거에요'라는 것처럼 군다. 이런 어린 선수들을 붙잡아야 한다. 재능이 넘치기 때문이다. 그저 그들을 육성하고 올바른 길을 보여주면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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