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구치 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ID야구(Important Data)'로 유명한 노무라 가쓰야 전 감독이 야마구치 슌(토론토)을 혹평했다. 

노무라 전 감독은 칼럼에서 야마구치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보기 어렵다면서 "그런 상태로 잘도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마구치는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추태를 부렸다(1이닝 3실점).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인상은 '최악'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급급하고, 제구는 엉망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가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썼다. 

노무라 전 감독의 혹평에도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2년 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는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아키야마 쇼고는 무리한 타격을 하지 않는다. 기본기가 좋다.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상대하기 싫은 타자일 것이다."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는 두뇌를 활용한 수비가 좋다. 배터리 사인을 보고 수비 위치를 결정한다."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는 천재적인 타격이 특징이다. 포커페이스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기 어렵다. 포수에게는 불편한 존재다."

한편 노무라 전 감독은 이 칼럼에서 "내가 현역이었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일본 야구를 발전시키고 싶다. 그것이 지금까지 나를 키워주신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이 싸우는 진정한 월드시리즈에 나가고 싶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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