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된 베일 사진 ⓒESPN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이 열정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옹호했다.

베일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전 이적 명단에 오르는 등 부침이 있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비판이 없어진 건 아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골프가 최우선이다"라고 말하는 등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특히 지난달 20일 유로2020 예선 최종전에서 헝가리를 2-0으로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라고 적힌 웨일스 기를 들고 환하게 웃어 논란이 생겼다. 마치 베일의 우선 순위가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 순으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거센 반감을 드러냈다.

한 달이 지나도록 논란이 여전하자 긱스 감독이 나섰다. 긱스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베일은 비판에 절대 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긱스 감독은 "베일은 여전히 경기에 나서는 것을 사랑하며, 뛰는 것을 사랑한다. 또 승리를 원하고 골을 원하며, 골을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긱스 감독은 "통제할 수 없는 목소리다. 듣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그래야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기지 않는다"며 베일에게 의미없는 비판은 듣지 않으면 된다는 조언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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