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뉴스룸'에 출연한 가수 양준일. 출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바야흐로 양준일의 시대다.

양준일이 데뷔 3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1991년 가요계에 데뷔한 양준일은 마침내 자신의 진가를 확인받게 됐다. 세대를 아우르는 팬들과 팬미팅으로 만나기 전 그는 생애 첫 기자간담회로 취재진을 마주한다. 새해에는 양준일을 세상에 꺼낸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 이후 이야기를 다룬 특집 방송까지 준비됐다.

양준일은 '슈가맨3' 전까지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비운의 천재'로 통했다. '슈가맨3'에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온라인 탑골공원'이라 불리며 과거 영상을 공개한 SBS '인기가요' 스트리밍 채널에서 양준일의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의 무대가 공개되면서 그는 '탑골 GD'라 불렸다. 시대를 초월하는 패션부터 음악, 퍼포먼스가 '월드스타' 빅뱅의 지드래곤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온라인 탑골공원에서 인기로 양준일의 팬클럽까지 재결성됐지만, 좀처럼 양준일의 모습은 볼 수없없다. 양준일에 이어 V2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던 그는 생활고에 쫓겨 미국으로 건너갔다. '슈가맨3'에 출연하기 전까지 시즌 1,2 출연을 거절한 것도 일을 쉴 수 없는 경제적 사정 때문이었다.

'슈가맨3'는 그런 양준일을 어렵게 한국으로 데려왔다. 양준일은 전성기 시절의 외모와 실력, 마음을 정화시키는 맑은 인성과 겸손한 태도까지, 사랑받아 마땅할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났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각 방송사와 소속사는 '양준일 모시기'에 나섰다.

▲ 양준일 팬미팅 포스터. 제공| 위엔터테인먼트

양준일은 25일 '뉴스룸'에 출연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준일은 "매일 꿈 같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했을 때 와이프랑 저랑 박수를 쳤다.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저를 녹여줘서 제 과거가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다시 돌아온 자신을 따뜻하게 품어준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30일에는 팬미팅이 준비돼 있다. 팬미팅 전에는 취재진과 만나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데뷔 후 첫 기자간담회라 양준일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도 관심사다. 팬미팅은 자신을 '강제소환한' 팬들과 자리라 양준일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맨3' MC 김이나와 '진행 천재' 박경림이 진행을 맡아 양준일과 팬들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새해에는 특집 방송도 전파를 탄다. 이번 특집 방송은 '슈가맨3' 출연 이후 양준일의 이야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슈가맨' 제작진들이 새롭게 준비한 스핀오프 개념의 '슈가맨 그 후' 방송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슈가맨3' 출연 이후 한국을 다시 찾은 양준일과 '양준일 신드롬'을 만든 팬들과 만나는 팬미팅 현장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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