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 가려져 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2인자라도 최고가 되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수아레스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기며 행진하겠다는 이야기다.

흐로닝언과 아약스(이상 네덜란드)를 지나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뛰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갔던 수아레스다. 이후 2014년 7월 바르셀로나에 입성해 자신의 경력에 방점을 찍었다.

바르셀로나 통산 190골을 넣은 수아레스다. 통산 618골을 넣은 메시를 추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렇지만, 232골로 2위인 세사르 로드리게스의 기록에 근접하는 것은 가능하다. 194골의 라슬로 쿠발라의 기록은 올 시즌 충분히 넘을 전망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정말 행복하다. 늘 최대한 노력했다. 숫자와 기록으로 증명해왔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 시기가 다가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2016년 5년 재계약, 내년 여름까지 뛴다. 그러나 최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 영입전에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면서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수아레스나 바르셀로나 양측 모두 표면적으로는 재계약에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10대인 안수 파티가 등장하는 등 수아레스를 향한 상황은 좋지 않다. 그래도 올여름 전에 재계약을 반드시 하겠다는 수아레스다.

바르셀로나 통산 골 기록도 2위까지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재계약을 해서 고용 안정이 보장되면 올해 안에 세사르의 기록을 과거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수아레스는 "늘 그렇지만, 팀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보다 중요하다. 그래도 (통산 골 기록) 상위 3위 안에 들어간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세사르를 밀어내고 2위가 되는 목표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올 시즌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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