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나연이 외국인 스토커로 인해 많은 불편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한 외국인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가운데, 이 남성은 스토킹 행위를 반성하기는 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연에게 스토킹 피해를 주고 있는 이 외국인 남성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연의) 매니저들이 이유 없이 비행기에서 나를 공격했다"며 "나연에게 사랑의 편지를 주려 했는데 매니저 두 명이 달려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데 나는 결코 나연을 괴롭힐 생각이 없다. 그가 행복하길 원하고 내 사랑을 고백하고 싶었다. 소속사 직원들과 언론이 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K팝 산업이 아티스트 개인의 생활을 통제하려 한다"고 논점이 어긋난 변명을 이어갔다.

또한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난 팬이 아니고, 스토커가 아니다. 이미 3년 전부터 나연에 대한 감정을 키웠다"는 내용의 한국어 메시지를 남기는 등 자신의 행위가 스토킹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전에도 '나연과 교제중'이라는 거짓된 망상이 담긴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일찍부터 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스토킹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다. 열렬한 팬심을 넘어 기괴한 집착으로 변질된 것이다. 소속사 경호인력 역시 이 상황을 파악하고 트와이스 보호에 힘을 쏟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사 차원에서 수차례 경찰 입회 하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비행편 정보를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서 접근을 시도한 것이다. 나연은 이와 관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SNS에 "제발 그만해주세요"라며 고통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본 건에 대해 가장 높은 강도의 모든 법적 조치를 즉시 강구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며 "아티스트의 항공 정보가 불법적으로 판매 및 유포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본 사안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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