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를 사로 잡았던 제라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리버풀(잉글랜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현 레인저스 감독)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버풀 유소년 출신으로 1998년 1군 데뷔 후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뛰었다. 이후 2015년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리버풀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8년 5월 레인저스에 부임했다. 위르겐 클롭에 이어 리버풀 감독은 제라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라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기회가 있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함께 뛴 제이미 캐러거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밝혔다.

제라드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이긴 경기가 있었다. 그때 라울 곤잘레스가 '마드리드로 올래?'라고 물었다.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르겠지만 그 경기 다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가 있었다. 유혹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 다음 해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다. 이때에도 제라드 영입 타진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리뉴와 함께 한다고 생각해봐라. 믿기 어려운 경험이었을 것이다"며 무리뉴와 뛰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라드는 "결국 이적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 없는 몇 가지 옵션이 있었지만 고향 팀과 관계가 그 유혹을 뿌리쳤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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