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 ⓒ알사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차비 에르난데스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혀재 차비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타르 클럽 알사드의 기술 이사 무함마드 굴람 알 발루시가 공개했다. 알 발루시 디렉터는 알사드와 알라얀의 카타르컵 준결승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차비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협상 중이다. 어디로 가든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알사드가 알라얀을 4-1로 꺾고 카타르컵 결승에 진출한 이후 바르셀로나와 차비 감독 측이 한 차례 더 만났다고 보도했다. 에릭 아비달 디렉터와 그라우 CEO가 차비를 만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만남에서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에게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을 제시했다. 협상이 최종 단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차비 감독도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에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햇으나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2015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사드에 선수로 이적한 차비는 2019년 현역 은퇴와 함께 알사드의 감독직에 올랐다. 2019년 카타르 슈퍼컵 우승으로 감독으로 첫 시즌을 시작한 차비는 2019-20시즌 현재 카타르컵 결승에 진출했고, 2019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9 FIFA 클럽 월드컵 6위 등 성적을 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녀 준결승에서 패배한 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즉각적으로 차비 감독으로 대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발베르데 감독 체제로 2019-20시즌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수페르코파 탈락으로 인내심을 잃었다.

차비 감독은 알사드와 2년 계약을 맺었으나 1년은 옵션으로 2020년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의 계약이 풀리는 2020년 여름이 아니라 1월 현 시점에 협상이 끝나면 즉각적으로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고 차비 감독 체제로 재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가 차비 감독에게 24시간의 시간을 주었으며, 현지 시간 12일 밤까지 차비 감독의 수락 여부를 기다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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