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리그 2연패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잘 싸웠다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9-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 리버풀을 만나 0-1로 졌다. 전반 37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리버풀이 골대를 때리는 등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토트넘도 후반 막판 손흥민의 문전 슈팅,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 패스에 이은 조반니 로셀소의 문전 슈팅 등이 무산되는 등 득점에 근접한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 숫자는 토트넘이 14회로 리버풀(13회)보다 많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었고, 부상 선수도 많았고, 특히 중요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그런 상황에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을 당한 가운데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 탕기 은돔벨레, 수비수 벤 데이비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으로 세우고, 신예 수비수 자페트 탕강가를 선발 투입하는 등 변칙 전술을 썼다. 

무리뉴 감독은 스로인 상황에 내준 실점에 대해 "스로인 수비를 훈련했는데 거기서 실점했다. 이것이 축구다. 실점 상황의 스로인은 사실 우리 공이었다. 로버트슨은 퇴장 당해야 했다. 손흥민의 첼시전 퇴장과 비교해보라"며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5일 새벽 5시 5분에 미들즈브러와 FA컵 3라운드 재경기, 18일 밤 9시 30분에 왓퍼드와 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 일정이 이어진다.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훌륭한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다음 일정을 통해 무승의 고리를 끊겠다고 자신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