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소 첸이 비연예인 여자 친구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그룹 엑소 첸(김종대, 28)이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했다. 이로써 그는 엑소의 '첫 유부남'이 된다.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첸이 비 연예인 여자 친구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첸의 결혼식 날짜와 예식 장소 등 결혼에 대한 일체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한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만 참석해 경건히 치를 계획이다. 가족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다.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를 부탁한다"며 첸의 변함 없는 활동을 시사했다.

앞서 첸은 이날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렸다. 

첸은 편지에서 "제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면서 여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와 회사,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팬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던 중 제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고 부족한 내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톱 아이돌 그룹 엑소의 첸의 결혼 발표 및 임신 고백은 이례적이다. 단 한 차례의 공개 연애도 없이 조용히 만나온 첸의 새해맞이 깜짝 발표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입대 전 결혼을 발표했던 슈퍼주니어 성민, 율희의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서둘렀던 FT아일랜드 최민환 등을 떠올리게 한다는 말이 나온다.

그의 결혼 발표 및 예비 신부의 임신 소식은 한류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졌다. 국내 팬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서 해외 팬들은 "첸의 용기를 지지한다", "갑작스러운 발표라 놀랍지만 축하한다"면서 그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축하했다. 

엑소는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국내를 대표하는 톱 아이돌 그룹으로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몬스터' '코코밥' '템포' '러브 샷' '옵세션'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첸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백현과 함께 엑소를 대표하는 보컬로 주목 받는 멤버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 OST '최고의 행운'을 비롯해 KBS2 '태양의 후예'의 '에브리타임', tvN '백일의 낭군님'의 '벚꽃연가' 등 다수의 드라마 삽입곡이 히트하며 'OST 강자'로도 군림했다.

백현, 시우민과 함께 유닛 엑소-첸백시로도 활약했고, 지난해 4월에는 엑소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도 변신했다. 그가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의 타이틀 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솔로 가수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자필 편지로 전한 엑소 첸.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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