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등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방송계에 따르면 TV조선은 오는 2월 10일 오전 (현지시간 2월 9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2020년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단독 생중계한다.

TV조선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미국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는 TV조선에서 단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OCN 등 다른 채널에서 시간차를 두고 녹화 중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본선 후보작으로 선정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만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3일 오전(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오후 10시18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던 순간. 배우 송강호와 봉준호(오른쪽) 감독이 얼싸 안고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이로써 '기생충'은 한국 장편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본선 무대 진출하며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한 이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이어 아카데미 본선 후보 지명까지, '기생충'의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 외에도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선정돼 역시 주목받고 있다.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29분 분량의 단편 다큐멘터리다.

한국영화 최초의 기록을 연달아 써내려가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의 오스카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까. 그 소식이 생생히 한국의 안방까지 전해질 수 있을까.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시간 기준 다음달 9일 오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월 10일 오전 8시30분부터다. 지난해에 이어 사회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조선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13일 제 25회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봉준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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