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생제르맹 듀오 네이마르(오른쪽)와 칼리안 음바페가 도쿄 올림픽 추전을 바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0년 해외 축구는 사실상 비시즌이 없다. 4년 주기로 열렸던 코파 아메리카가 이번엔 1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바람에 오는 6월 유로 2020와 동시에 열리게 됐다. 이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까지. 국가 대표 선수들에겐 강행군이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이 강행군을 자청했다. 13일(한국시간) AS 모나코와 리그앙 경기를 마치고 "지금 몸 상태가 좋다"며 "코파 아메리카와 올림픽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본선 출전을 확정했고 올림픽은 오는 1월 19일부터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예선을 앞두고 있다.

또 올림픽엔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다는 나이 제한이 있어 1992년생인 네이마르는 국가별로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 와일드카드 3장 중 1장을 노려야 한다.

네이마르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흥미롭게도 네이마르에 앞서 팀 동료이자 떠오르는 축구 스타 칼리안 음바페(21) 역시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다. 음바페의 프랑스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팀 동료이자 세계 축구를 이끌어가는 공격수 두 명이 도쿄에서 맞붙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단 두 선수의 출전 희망 소식에 출전 권한을 쥐고 있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웃을 수 없는 처지.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올림픽에 앞서 열리는 대륙별 대회에 대표 선발이 확실시 된다. 주전 공격수 두 명을 연이어 열리는 국제 대회에 보내기 부담이다. 게다가 브라질과 프랑스는 전력상 높은 성적이 예상되는 팀. 조기 복귀 가능성 또한 낮다.

네이마르는 "복잡한 일이다. 구단에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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