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6시경까지 차가 밀리는 탓마삿 스타디움 경기장, 훈련장 주변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 송클라와 다르다. 지옥의 교통 체증이다. 팀 미팅을 감안해도 훈련장에 늦게 도착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변수다.

김학범호는 태국 핫야이 송클라에서 중국(1-0 승)과 이란(2-1 승)을 잡고 8강을 확정했다. 방콕에 입성했고, 15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른다.  

현지 기온은 30도에 섭씨 50도를 웃돈다. 하지만 동남아 대회에서 덥고 습한 날씨는 예견된 일이다. 정승원과 김동현도 “날씨는 태국이라 어쩔 수 없다. 상대도 더 힘들다. 내가 더 뛰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체증이 말썽이다. 대표팀 숙소는 방콕 북쪽에 라마 가든스 호텔이다. 경기장까지 약 30분~40분 정도 걸리지만, 좁은 도로와 퇴근 시간까지 걸리면 지옥이다. 옴짝달싹 못 하는 버스에서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다.

14일 훈련도 예정보다 늦었다. 오후 4시 50분이었지만, 30분 정도 뒤에 훈련장에 나타났다. 경찰 에스코트로 훈련장에 왔지만 교통 체증은 어쩔 수 없었다. 대표 팀 관계자도 “출발 전에 팀 미팅이 10분 정도 더 진행됐다. 하지만 교통 체증이 있었다. 경기장에 일찍 도착하더라도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더 일찍 출발해야”라며 고개를 저었다. 

선수들 마음은 어떨까. 김동현에게 방콕 교통을 묻자 “송클라에서는 이동이 편했고 가까웠다. 여기는 좀 멀다. 오래 걸렸다고 생각한다. 이게 방콕과 송클라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있다. 올림픽 진출(3위)과 대회 우승을 위해서 외적인 요소를 견뎌야 한다. 김동현과 정승원은 “대표 팀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집중하겠다”라며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