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홈 경기장 올드트래포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구단 자리를 지켰다. 내년엔 달라질 수도 있다.

다국적 회계 법인 '델로이트'가 14일(한국 시간) '델로이트풋볼머니리그' 랭킹을 발표했다. 이 순위는 각 구단이 벌어들인 수입을 매년 산정해 발표한다. 이번 순위는 2018-19시즌을 기준으로 했다.

1,2위는 스페인의 거대 구단이 차지했다. FC바르셀로나는 8억 4080만 유로(약 1조 843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라이벌 레알마드리드가 7억 5730만 유로(약 9766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맨유는 7115만 유로(9175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잉글랜드 구단 가운데 1위, 유럽 전체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딜로이트는 맨유가 이 위치를 잃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주된 이유는 수익에 큰 도움을 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여부 때문이다. 2019-20시즌은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5위를 달린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 차이는 승점 5점이다. 4위 내에 들지 못한다면 수입이 줄 것이란 예상이다.

맨유를 추격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다. 각각 6억 1060만 유로(약 7874억 원), 6억 470만 유로(약 7798억 원)로 전체 6,7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카라바오컵을 모두 우승했다.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두 구단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맨유를 추격하고 있다.

UFE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5억 2110만 유로(약 6720억 원)의 수입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순위인 8위에 올랐다. 첼시(5억 1310만 유로, 9위), 아스널(4억 4560만 유로, 11위)를 처음으로 눌렀다.

이외엔 바이에른뮌헨(6억 6010만 유로, 약 8512억 원)이 4위, 파리생제르맹(6억 3590만 유로, 약 8201억 원)이 5위, 유벤투스(4억 5970만 유로, 약 5928억 원)가 10위에 올랐다. 각각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구단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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