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윤정(오른쪽)이 구하라를 그리워했다. 출처l구하라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고(故) 구하라를 그리워했다.

배윤정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니들만의 그림 그려준다고, 집에 꼭 걸어두라고, 그날 잠 안 자고 바로 그리고"라며 "새벽에 자랑하려고 전화했던 니가 엊그제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참 무섭게 빠르구나. 이제야 받았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립다"며 "잘 지내니 하라야"라고 말해, 그림을 그려준 지인이 구하라라는 것을 알렸다.

▲ 배윤정이 구하라가 그린 그림을 공개했다. 출처l배윤정 SNS

이와 함께 공개된 그림에는 화려한 의상을 자랑하는 여자들과 "배"라는 글귀가 담겨있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오묘하게 조화된 이 그림은 물감의 질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더더욱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더불어 구하라의 뛰어난 미술 감각 역시 뒤늦게나마 제대로 전해졌다. 고인은 생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수준급 그림 실력을 종종 뽐내곤 했었다. 특히 전 남친구와 폭행과 리벤지 포르노 등 각종 논란으로 휘말렸을 당시, 몽환적인 그림 작업 근황을 전해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 생전 그림 작업 근황을 전한 구하라. 출처ㅣ 구하라 SNS
  

무엇보다 구하라는 배윤정과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해당 게시물로 구하라가 배윤정을 생각하면서 그린 마음과 배윤정이 그런 구하라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많은 이들이 함께 안타까워하고 있다.

배윤정은 카라의 '미스터' 엉덩이춤 안무가로 구하라와 인연을 이어왔고, 구하라 역시 최근까지도 배윤정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언니랑 오랜만에 넘 행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프리티 걸', '미스터', '점핑'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한류 붐을 일으키며 사랑받았다. 그는 지난해 일본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싱글 '미드나잇 퀸' 등을 발표했으나 지난해 11월 24일 유명을 달리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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