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불만이 가득했던 메수트 외질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선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변화의 기미가 없었고, 당연히 성적도 중위권으로 곤두박질했다. 프레데릭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뒤 2승 3무 1패를 거뒀다. 성적은 여전히 '반등'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경기 내용에선 변화가 크다. 전방 압박, 수비와 공격에서 조직력도 크게 좋아졌다. 선수들 개개인 역시 더 간절하게 뛰고 있다.

새로운 변환점을 맞은 선수도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다. 외질은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일관된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외질 역시 경기에 투입될 때마다 소극적인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뒤 공격과 중원의 연결고리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스널은 수비 시 4-4-2로 변환되곤 하는데, 외질이 최전방 공격수 옆으로 올라가 전방 압박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외질은 "어려운 시기였다. 특히 전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아래서 그랬다. 이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모든 것들에 행복하다. 정기적으로 뛰고 있고 일이 잘 되어 가고 있다. 전에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아르테타 감독은 클럽을 짧은 시간 동안 장악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자신의 임무를 잘해내고 있다. 성공에 굶주렸다"며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빠른 시간 내에 팀을 다잡았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큰 폭의 변화도 가능할 터. 외질은 "아스널에서 계약이 계속될 것이란 사실에 기쁘다.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말할 수 없다. 미래가 기대된다"며 잔류 의사까지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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