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 햄스트링을 다친 케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리 케인의 회복 기간이 당초 예상됐던 4개월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로2020에 불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케인은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근육이 아예 찢어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4월 혹은 5월 복귀가 예상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부상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14일 미들즈브러와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단 케인이 4월 중순까지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길어질 수 있다. 4월 말도 가능하고 5월이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시즌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정적인 예상에 힘을 싣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에서 저명한 외과의사인 크리스 윌슨은 케인이 복귀하려면 6개월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슨 박사는 챔피언십의 카디프시티, 스완지시티의 주치의며, 영국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맡고 있다. 

윌슨 박사는 "나는 그가 돌아와서 뛰기까지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의견의 범위가 다양하다. 일반적이지 않은 수술이었고, 몇몇 의사들은 더 빠를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수술이 잘 됐다면 첫 6주는 회복에만 집중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6주 이후에서 12주까진 모든 것들이 괜찮다. 기본적인 강화 운동들을 할 수 있다. 3개월 뒤엔 근육의 중간이 찢어졌을 경우 진행하는 일반적인 햄스트링 회복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 수준의 축구 선수를 말한다면, 예상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수술 이후에 6개월 만에 경기에서 평소처럼 뛸 수 있다고 예상하진 않을을 것이다. 나였다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라고 말하겠다. 케인의 경우를 잘 알고 있고, 그들은 혹은 4월, 5월을 만한다. 나는 아주 놀랐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친 부위의 회복에 이어, 축구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재발 가능성이다. 윌슨 박사는 "재발 가능성이 있다. 햄스트링 수술을 했을 땐 선수들에게 재발 위험성을 말해야 할 것"이라며 케인의 회복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장했다.

케인이 6개월 동안 이탈한다면 유로2020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참가가 불가능하다. 잉글랜드의 첫 경기는 6월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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