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리버풀과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킥오프하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현재 20승 1무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린다. 유일한 무승부를 안긴 팀은 이번에 마주하게 된 라이벌 맨유다.

이른바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린다. 잉글랜드 북서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의 맞대결이다. 특히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클롭 감독 역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는 냉정하게 맨유의 강점을 짚으며 경계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맨유처럼 수준이 높은 팀을 상대할 땐 불편하다. 맨유는 자신들의 방식대로 경기한다. 그게 인생을 어렵게 만든다. 토트넘전에서 경험했다. 평범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것을 예측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앞세워 공격에 무게를 싣는다. 공격이 차단될 땐 재빠르게 전방 압박을 해 다시 공을 빼앗으려고 한다. 시즌 내내 잘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물러섰다가 역습으로 나오는 팀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 역시 평소와 달리 4-4-2 포메이션에 측면을 틀어막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1-0으로 힙겹게 이겼다.

클롭 감독은 "(맨유의) 역습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역습에 대해서만 말하진 않을 것이지만, 맨유의 주된 전술은 그것이다. 사람들은 그걸 비판으로 볼테지만 그런 뜻은 아니다. 하지만 우릴 더 어렵게 만드는 상황에 대한 묘사일 뿐"이라며 맨유의 역습을 높이 평가했다.

결국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방책이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주도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선 잘 지켜야 한다. 공격을 하려면 공격 지역에서 경기장을 폭넓게 써야 한다. 그리고 공을 빼앗기면 위험하다. 이런 류의 경기는 완벽을 요구한다. 공을 잘못된 타이밍에 빼앗기면 기차가 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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