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가 연봉도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키움은 21일 2020시즌 연봉 협상 대상자 45명과 연봉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6000만 원에서 1억4000만 원 오른 2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맺어 팀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2018년 1억2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해 5월 불미스러운 일로 1군에서 이탈한 뒤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미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기에 추가 징계는 없었지만 50% 삭감된 6000만 원에 2019년 계약을 맺었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48경기 2승4패 20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명예를 되찾았다. 조상우는 포스트시즌에도 8경기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오주원과 조상우가 번갈아 뒷문을 맡으면서 시즌 동안 9회를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다.

조상우의 높은 기여도는 연봉으로 되돌아왔다. 애초에 지난해 깎인 금액이 너무 컸지만 이를 상회하는 인상액을 받으면서 2년 만에 다시 억대 연봉으로 복귀했다. 조상우의 연봉이 인상된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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