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이강인이 63분을 뛰면서 팀의 코파 델 레이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발렌시아는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로그로뇨 에스타디오 누에보 무니시팔 라스 가우나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 UD로그로녜스에 1-0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해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면서 경기장을 누볐다. 로그로녜스는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 그룹2에서 선두를 달리는 팀이다. 리그에선 강하지만 분명 한 수 아래 팀이었다. 발렌시아는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하면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란 토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막시 고메스가 강력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발렌시아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0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올라온 하우메 코스타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컨트롤한 뒤 슈팅했으나 골라인 앞에서 로그로녜스 수비수가 걷어냈다. 전반 2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작한 고메스의 슛은 무력하게 빗나갔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토레스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막혔다.

전반 42분 로그로녜스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후반 들어 홈 팬 앞에서 로그로녜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로그로녜스의 거센 공세에도 발렌시아가 잘 버텼다. 셀라데스 감독은 후반 18분 이강인을 빼고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입해 중원에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추가 골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후반 2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그로녜스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공이 흘렀다. 빈 골대에 고메스가 밀어넣지 못하고 골대를 넘겼다. 후반 32분 토레스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라인을 깨뜨리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후반 39분 케빈 가메이로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쪽을 향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발렌시아는 1골 리드를 잘 지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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