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왼쪽)와 함께 사진을 찍은 코비 브라이언트. ⓒ저스틴 터너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고에 미국 야구계도 충격에 빠졌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코비는 27일(한국시간) 둘째 딸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딸의 농구장으로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헬리콥터에 탄 동승자 중 생존자는 없었다. 1996년 NBA에 데뷔한 코비는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를 5번 우승시켰고 18번 올스타로 뽑힌 NBA의 전설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의 충격적인 죽음은 메이저리그에 충격을 가져왔다. 메이저리그의 수많은 선수들이 코비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코비의 마지막 SNS도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의 MVP 수상 축하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마지막 메시지 상대였던 벨린저는 SNS에 "감사하다고 답장을 한 게 15시간 전이다. 그의 소식을 믿기 힘들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달라. 사실이 아니길 빈다"고 밝혔다. 다저스 투수 캔리 잰슨도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남편과 딸, 그리고 아빠와 형제를 잃은 코비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SNS를 남겼다.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코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떤 말도 할 수 없다. 당신과 모든 추억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은 "브라이언트 가족과 지인들을 위해 기도한다. 코비의 영향력은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레전드이자 친구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밀워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브라이언트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너무 슬프다"고 적었다.

휴스턴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코비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앤드류 매커친도 "코비와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삶은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을 믿기 힘들다"고 애도했다. 신인왕을 탄 피트 알론소(메츠)는 "농구계 위대한 선수에게 애도를 표한다. 나는 코비를 보며 자랐다. 오늘은 농구계, 스포츠계에만 슬픈 날이 아니다.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슬퍼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공식 계정도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의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코비의 가족들, 오늘 소식에 영향을 받을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도 "코비와 딸의 사망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레이커스, LA, 그리고 NBA 커뮤니티에 우리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코비와 함께 헬리콥터에 탄 동승자 가족은 캘리포니아 한 대학 야구부 감독인 존 알토벨리와 아내,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너리그에서 애런 저지, 제프 맥닐 등을 가르치기도 했던 알토벨리 감독의 사망 소식에 저지는 "진짜일리 없다"고 슬픔을 표현했고 맥닐은 "야구계와 농구계는 오늘 대단한 인물을 잃었다"고 적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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