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연합뉴스/PENTA PRESS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미드필더 이강인(19, 발렌시아CF)이 2019-20 코파델레이 32강전과 16강전에 연이어 선발 출전해 발렌시아CF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발렌시아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 쿨투랄 레오네사와 원정 경기로 치른 2019-20 코파 델레이 16강전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4-2 승리로 8강에 올랐다. 이강인은 케빈 가메이로의 뒤를 지원한 처진 스트라이커로 후반 19분 교체되기까지 64분간 뛰었다.

3부리그 팀을 연이어 만나면서 이강인은 자신이 선호하는 포지션을 맡을 기회를 받았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9일 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코파 델레이가 이강인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대회라고 기대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페란 토레스가 코파 델레이 대회에서 주전으로 기용되며 1군 주전으로 성장한 루트를 이강인도 밟고 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경기력 부진과 부상으로 올 시즌 이강인은 19세의 나이에 성장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뛰지 못하고 있다"며 "코파델레이가 중요하다. 경기를 뛰며 나아가면 페란과 함께 발렌시아의 훌륭한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8강 진출은 기대에 부응한 결과다. 2018-19시즌 당시에도 헤타페와 코파 데레이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이강인은 2019-20시즌에도 코파델레이 경기에서 중용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지 시간 28일 경기에서 아틀레틱 클럽이 테네리페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오른 가운데 29일에는 발렌시아, 비야레알, 그라나다, 레알 마드리드 등 1부리그 소속 팀들이 줄줄이 8강에 올랐다. 30일에는 바르셀로나와 레가네스, 미란데스와 세비야의 경기를 통해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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