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테타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아스널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지 훈련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프리미어리그는 26라운드를 2월 두 번째 주와 세 번째 주에 나눠서 치른다. 덕분에 각 팀들은 1주일의 휴식 기간을 얻었다. 아스널은 2월 첫 번째 주 UAE 두바이로 날아가 전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았지만 쉼 없이 경기를 치러, 새로운 전술을 맞추거나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다. 동시에 "일상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스널이 두바이 전지훈련에 계획에 변수가 발생했다. 현재 아스널 구단은 우한 폐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UAE에 가족 4명이 우한 폐렴이 확진됐다. 지난 16일 도착한 이들은 23일에서야 병원을 찾았다. 아직 UAE 보건 당국은 어떤 지역을 방문했고, 어느 공항으로 입국했는지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UAE에서도 주요한 허브 공항으로 꼽히는 두바이국제공항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꼽힌다.

현재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숫자는 170명에 이른다.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슈퍼 리그 개막을 미루고, 2020년 난징에서 열릴 계획이던 세계실내육상챔피언십을 연기했다.

아스널은 당초 2월 7일부터 11일까지 두바이에서 훈련할 계획이었다. 올림피아코스와 치를 유로파리그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몇몇 중요한 일정을 치르기 위해, 따뜻한 날씨에서 '루틴'을 바꾸길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는 환상적인 장소다. 최고의 훈련 시설이 있다. 시즌의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환경을 바꾸는 것은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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