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 다쿠미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3부리그 클럽 슈루즈버리와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 일본 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4, 리버풀)가 오는 주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또 한번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리버풀 지역 신문 리버풀 에코는 31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2월 2일 0시(한국시간)에 열릴 2019-20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버풀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강행군 일정을 이어오고 있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리버풀은 1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4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27일 슈류즈버리전(FA컵)을 치렀고, 30일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까지 쉼없이 치렀다.

겨울 휴식기를 앞두고 슈루즈버리와 2월 5일 FA컵 4라운드 재경기 일정까지 생긴 리버풀은 이 경기에 23세 이하 팀을 참가시키기로 하는 등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사우샘프턴과 경기도 이미 1군 주축 선수 다수가 피로를 호소해 대대적 로테이션이 유력하다. 

리버풀은 웨스트햄과 경기 당시 좀처럼 교체 아웃되지 않던 라이트백 트렌트 알레산더-아놀드를 후반 32분 나비 케이타와 교체해 휴식을 주기도 했다. 

리버풀 에코는 수비 라인의 경우 조엘 마티프, 데얀 로브렌 등의 출전을 점쳤고, 중원에도 파비뉴와 나비 케이타가 선바로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격진에는 미나미노가 거론됐다. 사디오 마네가 부상 중이고, 디보크 오리기도 선발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미나미노가 공격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르단 샤키리도 부상자 며안에 올라있어 사우샘프턴전은미나미오의 프리미어리그 선발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나미노는 슈루즈버리전에 원톱으로 뛰었으나 3부리그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며 혹평 받았다. 앞서 울버햄턴과 리그 원정 경기에 교체로 들어가 부진했다. 미나미노는 울버햄턴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스스로 불만족한다. 클롭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전에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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