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케빈 오귀스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장-케빈 오귀스탱(23)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을 포함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파리생제르맹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1군에 데뷔한 오귀스탱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 프랑스 리그앙 AS 모나코로 임대됐던 오귀스탱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수락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오귀스탱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에버턴, 사우샘프턴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도 리즈와 협상 중에 맨유가 접근했다. 오귀스탱은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오귀스탱은 "한 두 팀이 더 관심을 보였지만 명확한 목표와 열망을 가진 리즈에서 뛰고 싶었다"며 리즈행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귀스탱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맨유를 거절한 것이 아니라 이미 결정을 내렸던 상황"이라며 리즈행 이유를 부연했다.

오귀스탱의 리즈행은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이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귀스탱은 "높은 압박, 좋은 점유, 부지런한 움직임 모두 내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리즈는 가장 좋은 계획과 프로젝트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리즈는 2019-20 EFL 챔피언십 29라운드까지 16승 7무 6패로 승점 55점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8년 전술가 비엘사를 영입해 2003-04시즌 강등 이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다. 

리즈는 재정 문제로 2007-08시즌 3부리그(리그원)까지 강등되는 등 고난을 겪었고, 비엘사 감독과 재건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가 임대 계약을 조기에 마치고 돌아가자 비엘사 감독은 오귀스탱을 전격 영입해 공격진 공백을 메웠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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